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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트의 역사)중세 뒤흔든 페스트, 14세기에만 최대 1억명이 죽었다 본문
(페스트의 역사)중세 뒤흔든 페스트, 14세기에만 최대 1억명이 죽었다
WBDJOON 2019. 11. 14. 23:37
페스트(흑사병)가 인류 역사상 언제 처음 등장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흑사병(Black Death)’이라는 명칭은 페스트 환자의 피부가 검게 변하는 증상에서 따온 것이다. 역사 기록으로는 기원전 그리스에서 발병한 것으로 추정하거나 6세기 독일과 동로마제국에서 처음 페스트가 창궐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동로마제국의 중흥을 이끌던 유스티아누스 황제 시기 페스트 증상으로 의심되는 전염병이 퍼졌고, 이에 유스티아누스 황제의 영토 회복 전쟁도 제동이 걸렸다. 당시 사람들은 페스트로 추정되는 이 전염병을 '유스티아누스 전염병'이라고 불렀다.
기원전 2800년 경 청동기 시대에도 페스트가 창궐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2015년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과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유럽과 아시아에서 발견된 청동기시대(기유골 DNA에서 페스트 병원균을 발견됐다.
페스트는 14세기 중세 유럽과 아시아 등 유라시아 대륙에 대창궐해 “역사를 바꿨다”고 할 정도로 극심한 인명 피해를 가져왔다. 당시 유라시아 대륙에서 당시 인구의 약 4분의 1인 7500만~1억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1300년대 초 중앙아시아 스텝 초원 지대에서 발병한 페스트는 실크로드와 유목 민족을 거쳐 동서로 빠르게 퍼졌다.
1340년대 말에는 흑해 연안 및 크림반도까지 흑사병이 번졌고, 당시 지중해 무역을 장악하고 이 지역에서 노예무역을 하던 이탈리아 상선들을 매개로 이탈리아 반도에 페스트가 번졌다. 당시 제노바와 베네치아 상선들은 이 지역에서 노예를 수급해 중동 레반트 지역에 내다팔고 그 대신 후추같은 향신료를 들여와 유럽에 팔았다.
1347년 노예 무역의 주 거점이던 항구도시 캅파를 공격하던 몽고군은 군대 내에서 페스트가 발병하자 투석기에 페스트로 사망한 병사의 시신을 넣어 캅파성 안으로 발사했다. 이후 캅파에도 페스트가 퍼졌고, 공포에 질린 이탈리아 상인들이 배를 타고 본국으로 돌아갔다. 그렇게 시칠리아섬을 거쳐 제노바, 피사 등으로 페스트가 퍼져나갔다. 곧 육로와 상선을 거쳐 페스트는 유럽 전역으로 퍼졌다. 약 10년간 당시 유럽 인구의 약 3분의 1(약 2500만명)이 페스트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페스트는 당시 중세 유럽의 봉건 제도를 크게 흔들었다. 인구가 급감하고 노동력이 부족해져 영주·귀족이 이전처럼 농노를 착취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페스트에서 살아남은 농민들이 유흎 농지를 헐값에 사들여 소득을 늘리고 영주들에게 돈을 지불하고 자유시민이 되는 경향도 나타났다.
14세기 페스트는 중동과 아시아에도 큰 피해를 일으켰다. 1330~1350년대에 중국 원나라 인구의 30%가 사망했다는 설도 있다. 원나라는 1368년 명나라를 일으킨 주원장에 의해 멸망하고 몽골 지역으로 물러났다. 14세기 서아시아와 중앙아시아를 장악했던 몽고 제국의 후신 국가들이 페스트의 영향으로 일찍 멸망했다는 설도 있다. 중동에서도 페스트가 확산하면서 여러 왕조가 급격히 교체되는 혼란이 이어졌다. 이집트는 사실상 경제 붕괴 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페스트는 19세기 프랑스 화학자 파스퇴르(1822~1895)가 발병 원인과 치료법을 알아내기 전까지 유럽에 간헐적으로 창궐했다. 14세기 말부터 17세기 중반까지 영국에서만 약 400만~700만명이 페스트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17~18세기에 베네치아 및 이탈리아와 우크라이나 일대에서 페스트가 재발해 막대한 인명 피해가 났다는 기록도 있다. 당시에는 페스트의 발병원인을 몰랐기 때문에 사람들은 신의 저주나 유대인, 집시 등이 가져온 불행이라고 믿었다. 이에 죄없는 유대인이 학살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배준용(기자)의 기사 아카이브 > World News(국제뉴스 2018. 6 ~ 2019)'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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