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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 향해 "빨리 움직여야 한다. 협상 끝내자. 곧 보자" 본문

배준용(기자)의 기사 아카이브/World News(국제뉴스 2018. 6 ~ 2019)

트럼프, 김정은 향해 "빨리 움직여야 한다. 협상 끝내자. 곧 보자"

WBDJOON 2019. 11. 18. 20:12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7일(현지 시각) 북한 김정은을 겨냥해 미·북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빨리 움직여야 한다. 협상을 끝내자"며 "곧 보자"고 트위터를 통해 말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4일 '미친개는 한시바삐 몽둥이로 때려잡아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미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맹비난했다. 조중통은 "바이든이 얼마 전에 우리의 최고 존엄을 모독하는 망발을 또다시 외쳐댔다"면서 "바이든과 같은 미친개를 살려두면 더 많은 사람들을 해칠 수 있으므로 더 늦기 전에 몽둥이로 때려잡아야 한다"고 비난했다.

 

트럼프의 17일 트윗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트위터에 미 보수 성향 케이블 TV에 출연하는 언론인 그레이엄 레져가 조선중앙통신이 바이든을 비난했던 논평을 전한 트윗을 소개하며 "의장(Mr. Chairman), 조 바이든(전 부통령)은 졸리고 매우 느린 사람이지만 그는 미친개는 아니다"며 "그는 실제로 그것보단 좀 더 낫지만 당신(김정은)이 있어야 할 곳에 당신을 데려갈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나뿐"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의장'이라고 부른 사람은 김정은을 칭하는 것으로 보이며, 김정은의 북한을 비핵화와 경제 성장으로 이끌어줄 사람은 자신 밖에 없다고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는 또 "당신은 더 빨리 움직여야 하고, 협상을 끝내야 한다. 곧 보자"고 덧붙였다. "더 빨리 움직여야 한다"고 말한 것은 현재 교착 상태에 빠져 있는 미·북 협상에 북한이 적극 임해야 한다고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올 연말까지 미북 비핵화 협상 시한임을 강조하며 미국의 선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이 트윗은 최근 민주당 내에서 바이든의 상승세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 것을 의식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최근 워싱턴 정가에서는 "바이든이 트럼프와 맞붙으면 필패"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이에 바이든이 공세를 받자 도리어 트럼프가 바이든을 옹호해주는 듯한 트윗을 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동시에 북한에 대해 비핵화 결심과 협상을 서두르라는 메시지도 함께 내보낸 것으로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