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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페스트 환자 2명 발생, 한국도 위험한가? 본문

배준용(기자)의 기사 아카이브/World News(국제뉴스 2018. 6 ~ 2019)

중국에서 페스트 환자 2명 발생, 한국도 위험한가?

WBDJOON 2019. 11. 14. 22:54


1. 결론부터 말하면 중국에서 페스트가 크게 번지거나 한국까지 넘어올 가능성은 극히 낮아 보임. 물론 완전히 방심할 수는 없는 상황. 하지만 감염 환자가 나와도 완치나 치료가 가능. 사스, 메르스보다도 위험성이 낮아보임.  

2.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페스트 확진 판정을 받은 2명의 환자는 네이멍구(내몽고)지역에 거주하는 43세, 46세 중년부부. 이들이 사는 곳은 베이징에서 약 500km 떨어진 곳. 

3. 43세 남편이 지난달 23~25일쯤 고열과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네이멍구 현지 병원에 입원. 아내가 병 간호를 했는데 31일쯤 남편과 비슷하게 호흡곤란과 고열 증세를 보이기 시작. 

4. 병세가 차도를 보이지 앉자 현지 병원 의사가 베이징에 있는 병원에서 진찰을 받을 것을 이들에게 권유. 두 사람은 이달 3일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에 있는 차오양병원을 방문해 입원. 4일부터 증세가 더 심해져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검사와 치료를 받아. 

 

페스트 확진 환자가 나오면서 응급실 등이 폐쇄된 중국 베이징 차오양병원.


5. 지난 11일 폐 페스트 확진 판정이 나와. 차오양 병원 응급실 등이 폐쇄되기 시작. 폐 페스트는 공기 중으로 감염된다는 말이 도는데 사실이 아님. 정확히는 환자의 침방울을 통해 전염됨.

 

6. 중국 관영 언론은 이틀 뒤인 13일 페스트 환자 2명이 발생했다고 보도. 페스트가 발병한 지 20여일만에 확진 보도가 나온 것. 

 

많은 분들이 찜찜하고 무섭게 느끼는 점이 (1)확진 판정 사실이 너무 늦게 공표됐고 (2) 이들이 언제, 어떻게 네이멍구에서 베이징으로 갔는지 중국 보건 당국이 공개하지 않고 있는 것. 이들이 만약 대중교통을 이용했다면 불특정한 사람에게 감염됐을 가능성도 있음. 

7. 일단 중국 보건당국은 두 환자를 진료한 의사와 의료진, 친척, 또 이들과 접촉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들을 추적해 격리해서 관찰하고 있다고. 14일 현재까지는 이들에게 고열이나 호흡곤란 등 페스트 의심 증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음. 

8. 중국에서는 지난 10년간 네이멍구와 서북부 지역에서 간헐적으로 페스트 환자가 발생. 사망자는 총 8명, 발생 건수는 10~20여건.  

9. 하지만 너무 겁낼 필요는 없음. 설령 페스트 감염 환자가 추가로 나오더라도 대량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낮음. 14세기 중세 유럽과 달리 지금은 페스트 발병 후 이틀 내에 항생제를 투여받으며 치료받으면 대부분 호전된다고. 우리 보건당국도 페스트용 항생제가 충분히 있다고 말하고 있음. 

현대 사회에서 페스트는 지극히 후진국에서 관찰되고 확산되는 병으로 여길 정도로 이미 정복된 질환. 설령 발생해도 선진국에서는 쉽게 치료하고 감염 차단도 가능함. 물론 위험한 병이기 때문에 애초에 걸리지 않는 게 최선.   

9. 중국 네티즌들은 사스 공포를 떠올리며 2명의 환자가 어떻게 베이징까지 이동했는 지 공개하라고 성토하는 중. 하지만 중국 당국은 이를 공개하지 않는 상황. 독재 국가의 고질적인 문제.  

10. 어쩔 수 없이 중국에 가셔야 한다면, 특히 베이징 쪽으로 가신다면 청결에 유의하시고 마스크 착용 잘 하시면 될 듯. 혹시 고열이나 호흡곤란 증상이 보이면 바로 병원 치료를 받으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사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