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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야권, 마두로 축출위해 국제사회에 군사 개입 요청 본문

배준용(기자)의 기사 아카이브/Venezuela(베네수엘라 뉴스)

베네수엘라 야권, 마두로 축출위해 국제사회에 군사 개입 요청

WBDJOON 2019. 2. 26. 22:45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해 온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 등 야권 지도자들이 25일(이하 현지 시각) 국제사회에 군사 개입을 공식 요청할 것이라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 보도했다.


그간 야권 인사들은 외부의 군사 개입을 반대해왔다. 미국의 군사 개입이 자칫 반미 감정을 자극해 역풍(逆風)이 불거나 내전 상태로 치달을 가능성을 우려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 주말 외국 구호품 반입을 둘러싸고 국경지대에서 유혈사태가 재발하자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야권이 외국의 군사 개입까지 요청하기로 하면서 베네수엘라 사태는 평화로운 방식으로 해결되기는 어려워졌다는 전망도 나온다.


과이도 의장 등은 22일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서 열리는 리마 그룹(베네수엘라 사태 해결을 위한 미주 국가 협의체) 긴급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다. 25일 열리는 이 회의에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도 참석한다.


마두로 정권의 탄압을 피해 콜롬비아로 망명한 훌리오 보르헤스 전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은 "(회의에서) 인도주의적 원조를 차단하고 전례 없는 폭력을 자행하는 마두로 정권을 겨냥해 무력행사를 포함한 강력한 외교·정치적 조치를 국제사회에 요청할 것"이라고 WSJ에 말했다.


과이도도 유혈 사태가 벌어진 지난 23일 밤 트위터에 "오늘 벌어진 사건(유혈 사태)을 계기로 나는 조국의 해방을 위해 베네수엘라 야권과 국제사회가 모든 해결책을 검토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고, 이를 전 세계에 알리기로 했다"고 썼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는 군부를 회유해 평화로운 정권 교체를 시도한 야권의 계획이 한계에 부딪혔음을 뜻한다"고 했다. 영국 BBC 등은 "연이은 유혈사태에도 베네수엘라 군인들이 야권의 기대만큼 대규모로 이탈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과이도가 국경을 넘어 콜롬비아에 입국한 것 자체가 "루비콘강을 건넌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마두로가 장악한 베네수엘라 대법원은 지난달 과이도에게 출국금지 명령을 내렸는데, 이를 무시하고 국경을 넘었다. 마두로 정권이 무너지지 않는 한 대법원 명령을 어긴 과이도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 외신들은 "군사 개입을 요청하는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국경을 넘은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놨다.


베네수엘라 야권이 군사 개입을 요청하더라도 미국이 곧장 군사 개입에 나서기는 쉽지 않다. WSJ는 "리마 그룹 내에서도 캐나다·칠레·페루 등이 군사 개입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도 이를 고려해 여전히 군사 개입에 신중한 분위기"라고 했다.


베네수엘라 사태 해법과 관련, 전문가들 사이에선 "군부의 충성이 흔들리지 않는 한 국제사회의 군사 개입 외에는 해법이 없다"는 찬성론과 "군사 개입이 게릴라 내전 등 더 큰 혼란을 부를 것"이라는 반대론이 엇갈린다. 로이터통신은 24일 미 백악관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펜스 부통령이 리마 그룹 회의에서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어떤 단계적 조치와 행동을 취할지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것"이라고 했다.



출처: 2019년 2월 26일자 조선일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2/26/2019022600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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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와의 시차 떄문에 오보 비스무리하게 되어버린 아쉬운 기사. 결론적으로 리마그룹 회의는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회원국들이 베네수엘라 사태의 평화적 해결과 군사 개입 반대를 천명하는 자리로 마무리됐다. 과이도는 "국제 사회에 모든 선택지를 검토해주길 요청한다"고 했고, 미국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겠다"고 했지만, 남미 최우방 콜롬비아 마저 군사 개입을 반대하자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심하게 톤을 다운시킨 느낌이었다.

육로로 콜롬비아를 넘어간 과이도 의장은 이번 주내로 비행기편으로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로 돌아간다. 대법원의 출국금지 명령을 어기고 콜롬비아를 넘어갔기 때문에, 귀국하면 마두로가 과이도 체포를 시도할 수도 있는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