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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 매춘업에 종사하는 베네수엘라 여인들 본문
@telegraph
22세 베네수엘라 여성 루시아는 스페인 남부 말라가 지역 유명 관광지 '태양의 해변(코스타 델 솔)'에서 몸을 팔고 있다. 영국인·독일인 관광객을 상대해 번 돈을 고향인 베네수엘라 북부 도시 마라카이의 가족에게 생활비로 보낸다. 루시아는 마라카이에서 간호학과를 다니던 여대생이었지만 베네수엘라가 경제 파탄 상태에 빠지자 스페인으로 왔다. 루시아는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뷰에서 "내가 보낸 돈으로 가족들이 최소한의 먹을거리와 비상용 약품을 산다"고 했다.
스페인 도시에서 또 다른 '루시아'를 만나기는 어렵지 않다. 좌파 정부의 포퓰리즘 정책이 야기한 경제 파탄으로 베네수엘라를 탈출해 스페인에서 매춘업에 종사하는 20세 전후 베네수엘라 여성이 늘고 있다고 텔레그래프, 더선 등 영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베네수엘라 여성들이 스페인으로 몰리는 이유가 있다. 베네수엘라는 스페인의 옛 식민지였다. 그런 인연으로 스페인은 유럽 국가 중 베네수엘라인에 대한 입국 요건이 가장 관대하다. 두 나라는 언어도 같다.
BBC에 따르면 작년 4월 기준으로 모두 20만8000여 명의 베네수엘라인이 스페인에 거주하고 있는데, 그중 스페인 노동부에 정식으로 신고하고 돈을 버는 이는 4만명에도 못 미친다. 음성적인 방식으로 돈을 버는 사람이 대부분이라는 얘기다. 유엔에 따르면 2015년 이후 300만명의 베네수엘라인이 고국을 떠났다. 스페인 휴양지 마요르카섬에서 일하는 매춘 여성 볼비(29)는 "2012년 베네수엘라를 떠나 처음 왔을 때만 해도 마요르카에서 나와 같은 일을 하는 베네수엘라 여자를 두 명 더 아는 정도였지만, 지금은 30명 이상을 알고 있다"고 했다. 더선은 "스페인의 베네수엘라 매춘 여성 중에는 고국에서 의사, 교사 등 번듯한 직장을 가지고 있던 경우도 제법 있다"고 보도했다.
베네수엘라 여성들이 서로 스페인에 가려고 애쓰다 보니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도 극성이다. 로이터통신은 "작년 한 해 동안 스페인 경찰에 의해 범죄 조직에서 구출된 베네수엘라 여성이 200명이 넘는다"고 했다.
베네수엘라의 경제 파탄은 현대사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수준이다. 지난해 물가상승률은 137만%에 달했고, 현재 실업률은 30%를 넘는다. 병원에는 기본적인 항생제도 없다. APTN은 지난해 11월 "세계 미인대회 입상자를 대거 배출하는 베네수엘라에서 미인대회 수상자들이 경제난을 피해 외국으로 떠나 일자리를 찾고 있다"고 했다.
이런데도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위기는 미국이 꾸며낸 것이고, 우리는 거지가 아니다"라며 국제 사회의 의약품 원조조차 거부하고 있다. 원조 물자를 실은 트럭들의 국경 진입을 군부가 막고 있다. '반(反)마두로' 진영을 이끄는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국경으로 사람들을 보내 원조 물품 반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공언해 마두로 측과 물리적 충돌을 빚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다 보니 우고 차베스 전임 대통령 시절부터 좌파 정책을 지지해 온 골수 차베스 지지세력인 '차비스타(Chavista)'들도 사회주의에 등을 돌리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경제가 완전히 파탄나고 여성들이 매춘업에 나서는 지경이 되어서야 차베스와 마두로를 지지한 과거를 후회하는 차비스타들의 만시지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빈민촌에 살다 차베스 재임 시절 정부가 나눠준 아파트로 이사했다는 식당 종업원 예시드 메를야노(50)씨는 "지금 겪는 고통은 차비스타로 살며 누렸던 대가를 치르는 것"이라며 "죽기 전에 베네수엘라에서 사회주의가 사라지길 바랄 뿐"이라고 WP에 말했다.
출처 : 2019년 2월 13일자 조선일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2/13/201902130013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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