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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전문가들 "이렇게 줄줄이 응급실 폐쇄하면 다른 중증환자가 위험해" 본문
[코로나19]전문가들 "이렇게 줄줄이 응급실 폐쇄하면 다른 중증환자가 위험해"
WBDJOON 2020. 2. 20. 09:1219일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가 15명이 나온 대구는 확진자들이 들른 경북대병원, 영남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등 응급센터 3곳이 줄줄이 폐쇄됐다. 240만 대구시와 주변 지역의 응급 의료를 책임지는 대구의 대학병원 응급실 4곳 중 3곳이 하루 사이 동시에 기능을 상실한 것이다.
이 중 계명대 동산병원은 이날 오후 응급실을 방문했던 의심 환자가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20일 오전 중 응급실 운영을 재개할 방침이다. 하지만 경북대병원과 영남대병원은 "아직 언제 응급실이 열릴 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경북대와 영남대 두 병원은 중증 응급 환자를 책임지는 권역응급의료센터 역할도 맡고 있어 생명이 위급한 응급 환자들의 진료에 큰 공백이 생기게 된다. 특히, 경북대병원 응급센터는 하루 방문 환자가 200명에 육박해 응급실 과밀화 전국 3~4위인 곳이다.
응급실이 폐쇄되면 긴급 의료와 방역 시스템이 붕괴될 수 있다는 점에서 코로나19(이하 우한 코로나) 방역 체계의 최전선이 흔들리게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응급실 의료진도 대거 격리되기 때문에 지역 응급 의료 서비스 기능이 정지되는 비상사태로 이어질 수도 있다. 사망률 0.4% 수준의 감염병(중국 밖 지역의 사망률) 때문에, 시급히 처치하면 목숨을 건질 수 있는 심근경색증이나 중증 외상 환자의 생명이 위태로워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확진자 지나가면 응급실 1~2일 폐쇄
우한 코로나 감염증이 확산되면서 응급실 환자로 있다가 확진 판정을 받는 경우가 잇따르면서 이미 몇 차례 대형 병원 응급실 폐쇄가 있었다. 전남대병원, 한양대구리병원, 삼척의료원, 부산의료원 등 10여곳에 이른다. 심근경색증 증세로 응급실을 찾았다가 우한 코로나로 진단된 서울 종로구 29번째 확진자로 인해 고려대병원 응급센터는 이틀 동안 문을 닫았다. 응급의학과 교수 2명을 포함해 의사가 5명 격리됐고, 간호사, 응급구조사 등 의료진 24명이 2주간 격리되는 조치를 당했다. 응급실 전체를 공기 훈장소독 하느라 이틀이 걸렸다. 이 같은 일이 확진자가 지나간 거의 모든 응급센터에서 벌어지고 있다.
우한 코로나 감염은 바이러스가 묻은 침방울에 의한 접촉으로 전파된다. 공기 중에 떠다니는 바이러스에 의한 에어로졸 공기 감염이 아니다. 그럼에도 확진자가 나온 곳은 공기 훈장소독이 이뤄지고 있다. 대한병원협회 이성순(일산백병원장·호흡기내과 교수) 의무이사는 “비말 감염 전파인데도 훈장소독을 하느라 하루 이틀 응급실을 폐쇄하는 것은 낭비”라며 “알코올 거즈로 확진자에게 노출된 곳을 잘 닦기만 해도 전염이 이뤄지지 않으니, 응급실 폐쇄 시간을 5~6시간 이내로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응급실 폐쇄 막아야 응급 환자가 산다
의료계에서는 “우한 코로나 감염 의심 환자들이 응급실로 바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선별 진료소에서 체온 측정과 호흡기 증상 여부를 체크하고 아닌 경우만 응급실로 진입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발열 환자들이 응급실과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외래 별도 공간에 호흡기 질환 클리닉을 개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한 코로나 검사도 응급실이 아닌 별도의 채취실에서 이뤄져서 응급실 기능에 영향을 주어서는 안 된다고 엄 교수는 덧붙였다.
앞으로 지역사회 감염자가 대거 나오기 시작하면, 호흡기 감염 질환 거점 병원을 지정하고 그쪽으로 환자를 몰아서 일반 환자와 섞이지 않고 응급실 폐쇄도 줄이는 시스템을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응급실 폐쇄와 의료진 격리 기준도 현실성 있게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우한 코로나 사태로 응급실이 폐쇄됐던 한 병원 관계자는 “응급실 환자가 격리되기 전에도 환자와 의사가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었는데도, 확진자가 지나간 공간에 한 시간 안에 있던 의료진은 모두 격리됐다”며 “비말 감염으로 인한 전염인데 과도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대한응급의학회 허탁(전남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이사장은 “우한 코로나보다 더 위중한 환자가 응급실에 많이 있는데, 과도한 방역 기준으로 응급실을 무조건 폐쇄하면 오히려 중증 응급 환자들이 심각한 위협에 처할 수 있다”며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도록 하는 선에서 최소한의 의료진 격리와 예방 조치만 취하도록 지침을 바꾸고 가능한 한 응급실 진료 기능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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