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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이야기)산업혁명-근대문명의 또다른 축 본문
#1. 우리처럼 '생각보다 늦고 빠르게 진전된' 선진국의 산업화
유럽과 미국 등 주요 선진국에서 산업화가 이루어진 것도 생각보다 지금보다 멀지 않습니다. 프랑스는 1830년대, 미국은 1840년대, 독일은 1850년대부터 본격적인 산업화가 시작됐죠. 우리나라가 1960년대에 산업화를 시작했으니 130~110년 정도의 차이입니다.
영국이 예외적으로 18세기 중반무렵부터 산업화의 조짐을 보이기 시작해 19세기 초에도 빠른 산업화의 과정을 거치고 있었죠. 유럽 주요국들이 산업화에 돌입한 1851년 영국은 전 세계 석탄의 2/3, 철, 면직물의 1/2을 생산했습니다. 프랑스도 대혁명이 일어난 18세기 후반에 군사 분야 등을 제외하면 기계화된 부분을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산업화의 속도도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1960년 박정희 정권 하에 산업화를 시작한 우리나라는 1980년 후반 산업화를 거의 완성하고 민주혁명의 과정을 거쳤습니다. 프랑스와 독일, 미국 등도 영국보다 산업화를 시작한 시기는 늦었지만 1850년대부터 약 30년간 급속한 산업화를 거치며 눈부신 성장을 거뒀습니다.
독일과 미국은 후발주자임에도 유독 눈부신 성과를 보이며 세계 최강국이던 영국을 빠른 속도로 따라 잡았습니다. 19세기 후반에 시작된 2차 산업혁명으로 미국은 영국을 제치고 세계 최고의 공업 국가로 떠올랐고요. 서방세계의 산업혁명은 우리가 체감하는 것보다는 아주 가까운 시기에 시작되었고, 우리만큼이나 빠른 속도의 발전을 보였습니다.
#2. 근현대문명의 정체성이 되다
저는 근현대문명이 고대나 중세 문명보다 진보한 문명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역사학자들이 근현대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건 단순히 우리와 가깝기 때문이 아니더군요. 산업혁명과 기술의 발전은 말그대로 기하급수적인 성장을 가져왔고, 단시간에 인간의 삶의 방식을 급격하게 바꾸어놓았습니다. 1750년대 국내에서 생산되는 철의 2배를 외국에서 수입하던 영국은 산업혁명에 따른 제철업의 발달에 힙임어 1814년에는 국내 철 소비량의 5배를 수출하는 국가로 변신했습니다. 단 60여년만에 벌어진 일이었죠. 그로부터 30년 뒤인 1844년에는 300만톤의 철 생산고로 전 세계의 철 생산량을 능가했습니다.
산업혁명의 발전은 질 좋은 철의 수요를 크게 늘렸는데, 이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선 2가지 문제가 해결되어야 했습니다. 철의 불순물을 잘 제거하는 기술과 뜨거운 용광로를 유지시킬 연료였죠. 특히 목탄의 수요가 폭증하며 목탄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이는 석탄이라는 새로운 연료의 출현을 불렀습니다. 1730년에 석탄을 코크스로 만드는 방법이 발명됐고 1780년대에 새로운 제련법(불순물을 제거하는 방법)이 발견되면서 제철업의 발달을 도왔습니다.
석탄 사용량은 19세기 들어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난방용 등 일반 연료로 대중화된 덕분이었죠. 1800년 영국의 연 석탄 소비량은 1100만톤이었으나 30년 뒤에 그 2배인 2200만톤이 되었습니다. 15년 뒤에 다시 2배가 뛰어 4400만톤이 되었고 1870년대에는 연 1억1000만톤을 소비했습니다. 70년만에 연 소비량이 10배로 증가한 것이죠.
증기기관의 발명도 석탄 소비량을 늘린 주요인이었습다. 1830년 스티븐슨이 개발한 증기기관차 '로켓'호가 리버풀 시와 맨체스터 시를 시속 26km로 달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일본의 신칸센이 1960년대에 선을 보였으니 열차의 속도는 130여년 만에 9~10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증기기관은 해양교통의 발달을 불러왔습니다. 1807년 풀턴이 고안한 증기선이 허드슨 강을 항해하는 데 성공했고, 약 30년만에 증기선으로 대서양을 오가는 정기 항로가 개설되고 상업용 범선은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1844년 모스가 전신기를 발명한 이후 7년만에 영국 해협에 해저 전선이 설치됐고 그로부터 15년 뒤에 벨이 전화기를 발명했습니다.
산업혁명은 인구의 폭발적인 증가를 가져왔습니다. 18세기 중반 1억 4000만명이던 유럽 인구는 19세기 초 1억8000만으로 4000만이 늘었고 19세기 중반에는 8000만이 늘어난 2억6600만명이 되었습니다. 역사학자들이 산업혁명과 근현대 문명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이유는 이 정도만 들어도 이해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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