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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만 지방선거 및 대선 개입 공작" 중국 스파이 폭로에 발칵 뒤집힌 대만 본문
"중국, 대만 지방선거 및 대선 개입 공작" 중국 스파이 폭로에 발칵 뒤집힌 대만
WBDJOON 2019. 11. 29. 18:10내년 1월 11일 대선을 앞둔 대만이 최근 호주에 망명을 신청한 중국 스파이 왕리창(王立强)의 폭로로 발칵 뒤집혔다. 왕씨가 호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첩보 당국이 반중(反中) 성향의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을 낙선시키려 지난해 11월 지방선거부터 이번 대선까지 조직적인 선거 공작을 벌이고 있다”고 털어놓은 것이다. 중국의 스파이가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내 중국 정부의 첩보 행각을 폭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만 정부가 즉각 대대적인 수사에 나선 가운데 홍콩 사태로 불붙은 대만의 반중 정서는 왕씨의 폭로를 계기로 더 고조되는 양상이다. 반중 여론에 힘입어 인기가 급상승 중인 차이 총통(민진당)과 양안 관계 회복을 외치는 한궈위(韓國瑜) 국민당 대선 후보 간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왕씨의 폭로는 지난 24일 호주 탐사보도 매체 ‘60미닛츠(60Minutes)’가 왕씨와의 독점 인터뷰를 공개하면서 처음 알려졌다. 이에 따르면 왕씨는 홍콩에 있는 중국계 투자회사 ‘중국창신투자유한공사’로 위장한 중국 첩보기관에서 스파이로 활동했다. 왕씨는 자신의 첫 임무가 홍콩 내 독립운동을 저지하는 것이었으며, 특히 지난 2015년 반중서적을 판매하던 홍콩 ‘코즈웨이베이서점’의 리보(李波) 대표와 관계자 및 직원 등 총 5명이 실종된 사건에 자신이 깊게 연루됐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중국창신투자유한공사 대표로 알려진 중국군 고위 관계자 샹신(向心)의 지시를 받아 대원 6명을 지휘해 리보와 직원들을 중국 본토로 납치했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이름 등 모든 신상정보를 바꾸고 위조 여권을 꾸려 대만에 잠입했다. 대만 지역언론과 시민단체 등을 매수하고 ‘온라인 공작 부대’를 꾸려 중국에 우호적이거나 차이 총통을 비난하는 여론을 조성했다. 왕씨는 “지난해 11월 지방선거 당시 가오슝(高雄)시 시장 선거에 국민당 후보로 출마한 한궈위 후보에게 중국 첩보기관의 돈 2000만위안(약37억원)이 선거 자금 기부 형태로 제공하는 일에 관여했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당시 한궈위는 차이 총통의 경제실정을 비판하며 양안 관계 회복을 주장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민진당의 텃밭으로 여겨진 가오슝에서 20년 만에 처음 국민당 후보로 시장에 당선되는 파란을 일으켰다. 단박에 거물급 정치인으로 부상한 그는 여세를 몰아 지난 7월 국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대만의 트럼프’로 불리던 궈타이밍(郭台銘) 전 폭스콘 회장을 제치고 대선 후보로 낙점됐다. 60미닛츠는 "지난 미국 대선에서 러시아가 깊숙히 개입한 것과 거의 같은 일이 대만에서 벌어지고 있었던 것"이라고 전했다.
왕씨는 “이 과정에서 회의를 느껴 지난 5월 아내와 아이가 살고 있는 호주로 입국했고, 이후 중국 첩보요원들의 미행을 피해 다니다가 최근 호주 정부에 신변 보호와 망명을 신청했다”고 전했다. 왕씨는 지난 몇달 새 3번이나 이사를 했지만 중국 요원들의 미행을 피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홍콩 사태의 여파로 최근 지지율이 급락 중인 한궈위 후보는 왕씨의 폭로가 알려지자 그야말로 막다른 절벽에 내몰린 모양새다. 한 후보는 “내가 중국 돈을 단 1원이라도 받은 증거가 나오면 대선 후보에서 사퇴하겠다”며 결백을 호소하고 있지만, 분위기 반전은 어려울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반면 반중 여론 덕에 인기가 급상승 중인 차이 총통은 ‘왕리창 스캔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지시하며 대선 승리를 굳히는 분위기다.
대만 정부는 왕씨의 폭로가 공개된 24일부터 이미 전방위적인 수사에 나섰다. 마침 병 치료를 이유로 대만에 입국해있던 중국창신투자유한공사 대표 샹신과 그의 아내가 이날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으며, 26일 이들에게 출국 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같은 날 대만 법무부는 “지난해 지방선거 시기에 국민당에 대규모의 외부 자금이 유입된 사실을 이미 확인했으며, 호주 당국으로부터 관련 정보를 넘겨받아 공조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한궈위에 우호적인 기사를 대거 내보낸 대만 매체 '원트-원트'도 왕씨의 폭로 이후 대만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해 지방 선거 당시 국가통신위원회(NCC)는 원트-원트가 한궈위와 경쟁한 당시 가오슝 시장을 비난하는 허위기사를 다수 보도한 사실을 적발했다. 왕씨의 폭로 이후 원트-원트 측은 중국 공산당과의 관계를 부인하고 있으나 NCC는 검찰 당국과 협조해 원트원트가 중국으로부터 불법적인 자금을 받은 게 있는 지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국민당은 “우리를 적색분자로 낙인 찍으려는 정치 공세가 펼쳐지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중국 정부도 왕씨의 폭로를 반박하고 나섰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27일 “중국의 스파이라고 주장하는 왕리창은 사실 단순한 사기꾼”이라며 ‘1993년 왕리창이 사기 혐의로 중국 법정에서 재판을 받는 모습’이라는 2분30초짜리 동영상을 공개했다. ‘사기꾼인 왕씨가 호주에 머물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식으로 폭로의 진실성을 평가절하한 것이다.
하지만 앞서 60미닛츠의 의뢰로 왕씨의 증언을 검증한 대(對) 중국 첩보 전문가 필립 그레고리는 “왕씨의 폭로는 구체적이며 신빙성이 있고, 죽음을 각오한 용기있는 청년의 고백으로 볼 수 있다”고 평했다. 왕씨도 인터뷰에서 “당신의 폭로가 진실하다는 걸 호주 정부와 국민이 어떻게 믿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내 폭로가 거짓말이라면 호주 정보 당국의 조사에서 금방 들통날 것이고, 나는 중국으로 추방되어 죽게 될 것”이라며 "내가 거짓말을 할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왕씨는 자신의 사진이 박혀있는 위조된 대한민국 여권을 60미닛츠에 공개하기도 했다.
'배준용(기자)의 기사 아카이브 > World News(국제뉴스 2018. 6 ~ 2019)'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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