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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파이 폭로에 호주도 들썩 "중국 스파이를 국회의원으로 만들려 했다" 본문
중국 스파이 폭로에 호주도 들썩 "중국 스파이를 국회의원으로 만들려 했다"
WBDJOON 2019. 12. 2. 11:18"중국이 대만 지방선거와 대선에 개입 공작을 펄쳤다"고 폭로한 중국 스파이 왕리창(王立强)의 등장에 호주에서도 관련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왕씨는 최근 폭로과정에서 "내가 소속된 중국 첩보기관이 홍콩, 대만뿐 아니라 호주 업무도 담당했다"고 증언했는데, 이어 중국 첩보당국이 중국계 호주 국민을 스파이로 포섭해 호주 연방의회 의원으로 만들려했다는 새로운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호주 현지 언론 및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왕리창의 폭로가 나온 직후 호주 정보 당국은 "대만 당국의 수사를 돕는 동시에 지난 3월 호주 멜버른 교외 한 모텔에서 중국계 호주민 사업가 보 닉 자오(32)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보 닉 자오의 사망이 중국의 정치 개입 공작과 관련이 있는 지 수사 중이며, 이번 사건을 심각하게 다루고 있다"고 밝혔다.
보 닉 자오가 변사한 사건이 다시 관심을 받게 된 건 왕씨의 폭로를 계기로 자오씨 사인를 둘러싼 새로운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자오씨는 멜버른 일대에서 고급차 딜러 사업을 하던 젊은 사업가로, 2015년부터 호주 자유당에 가입해 당원으로 활동했다. 자유당 앤드류 해스티 호주 연방의원과 호주 정보 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자오씨는 지난 2월 호주 정보 당국을 찾아가 "중국 첩보기관이 호주 연방의회에 스파이를 심으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면서 자신과 친분이 있는 중국인 사업가 브라이언 첸이 "100만 호주달러(약 8억원)을 제공할테니 향후 총선에 출마하라"고 제안한 사실을 제보했다.
그리고 약 한 달 뒤 자오씨는 멜버른 교외 한 모텔 객실에서 돌연 숨진 채 발견됐다. 자오씨의 직접적인 사인은 약물 과다복용으로 확인됐으나 그가 왜, 어떻게 사망하게 됐는지는 여전히 미스터리다. 중국 첩보당국이 그의 입을 막기 위해 의문사를 가장한 살인을 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호주 정보 당국은 자오씨에게 선거 자금 제공과 총선 출마를 제안한 브라이언 첸을 사업가를 가장한 중국 스파이로 보고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첸씨는 최근 호주 당국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풀려났으며 조사 당시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왕리창의 폭로를 공개한 호주 탐사 매체 '60미닛츠'에 따르면 첸은 홍콩 및 아시아와 멜버른 일대를 오갔는데, 그의 주 거래처가 중국 군수업체 중국병기공업집단유한공사(노린코Norinco)의 홍콩 사무실로 확인됐다. 또 '첸이 중국 인민군 정복을 입은 모습을 봤다'는 증언과 첸이 여러 국제컨퍼런스 행사장에 참석해 기자 행세를 한 정황도 확보했다.
이에 대해 첸씨는 "인민군 정복은 당시 행사가 있어 재미삼아 입은 것이고, 기자 행세를 한 건 인맥을 넓히려는 차원"이었다는 석연치 않은 해명을 내놨다. 중국 외교부도 최근 성명을 내고 "중국이 호주 정치에 개입했다는 의혹들은 모두 거짓말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중국의 호주 정치 개입 공작 의혹은 지난 5월 총선에서 호주 사상 처음 중국계 이민자로 호주 연방의원에 당선된 글레디스 리우 자유당 의원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지난 29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 등 현지 매체들은 리우 의원이 지난 2016년 멜버른 인근 치스홈(Chisholm)시에서 열린 자유당 행사에서 보 닉 자오와 리우가 함께 참석한 사진을 공개했다. 중국이 자오를 정치 개입 공작에 포섭하려한 정황이 드러난 가운데 자오와 같은 행사에 참석한 리우 의원 역시 중국의 정치 공작에 연루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이에 대해 리우 의원 측은 "사진 속 인물은 내가 맞지만, 어떤 행사인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리우 의원은 지난 5월 당선 직후 이미 비슷한 의혹에 휘말린 적이 있다. 당시 야권인 노동당은 리우 의원이 중국 공산당과 연루된 선전 단체의 후원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고, 자유당은 이에 맞서 "근거없는 의혹으로 인종차별적 정치 공세를 하고 있다"며 받아쳤다.
파문이 커지자 호주 정부는 2일 자국 내 스파이 색출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외국 스파이 색출 및 추방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이날 수도 캔버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 태스크포스에 최고 정보기관들이 모두 참여할 것이며, 국익을 침해하는 그 어떤 시도도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허공을 떠돌던 중국의 대(對) 호주 정치공작의 구체적인 실체가 드러나면서 호주 국민들의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미국 관리들은 '미국의 동맹국들이 중국과 가깝게 지낼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호주를 통해 잘 알 수 있다'는 말들을 한다"고 전했다.
호주 현지 언론과 전문가들은 1일 "중국 이민자의 증가 추세와 이를 이용한 중국의 정치 개입 공작이 우려된다"면서 동시에 "호주 정부가 하루 속히 왕리창의 망명의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왕씨의 신변이 보호되어야 다른 중국 스파이들도 변심할 여지가 생긴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배준용(기자)의 기사 아카이브 > World News(국제뉴스 2018. 6 ~ 2019)'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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