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News by ChatGPT!

美 재무부, 이란 중앙은행 등 3곳 자산 동결 및 국제 거래 차단 제재 본문

배준용(기자)의 기사 아카이브/World News(국제뉴스 2018. 6 ~ 2019)

美 재무부, 이란 중앙은행 등 3곳 자산 동결 및 국제 거래 차단 제재

WBDJOON 2019. 9. 23. 10:24

미 재무부가 20일(현지 시각) 이란 국영 은행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지난 14일 사우디아라비아의 핵심 석유시설 두 곳을 공격한 배후로 이란을 지목한 데 이어 이란을 상대로 고강도 제재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이번 제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 "48시간 내에 이란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가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란 중앙은행, 이란 국영개발펀드 등 3곳에 대한 이번 제재에 대해 "이란의 마지막 재원까지 완전히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밝혔다. 이번 제재가 이란 경제의 전면 봉쇄를 겨냥한 것임을 암시한 것이다. 

미 재무부는 보도자료에서 "이번 제재로 이란 중앙은행 등 3곳의 미국내 자산이 동결되며 국제 거래도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재 사유로 사우디 석유시설 피격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으나 "이란 중앙은행, 국영개발펀드 등이 이란혁명수비대, 헤즈볼라 등 테러 네트워크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이런 수준의 제재를 가한 적이 없다"며 이란 국영은행을 겨냥한 제재 강도가 미 역사에서도 보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란이 저지른 일(사우디 석유시설 피격)은 너무나 나쁘다. 지옥으로 갈 것이다"며 사우디 석유시설 피격의 책임이 이란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을 겨냥한 군사 행동에 나설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이란 군사적 옵션에 대한 질문에 "미국은 항상 (군사적 옵션에) 준비되어 있다"며 "(미국의 반격이) 가장 쉬운 일"이라고 답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안보 관련 참모들과 사우디 석유시설 공격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사우디에 미군을 추가로 파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