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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前) 뉴욕타임스(NYT) 편집국장 "NYT·WP(워싱턴포스트)는 반(反)트럼프로 편향됐다" 논란 본문

배준용(기자)의 기사 아카이브/World News(국제뉴스 2018. 6 ~ 2019)

전(前) 뉴욕타임스(NYT) 편집국장 "NYT·WP(워싱턴포스트)는 반(反)트럼프로 편향됐다" 논란

WBDJOON 2019. 1. 7. 11:41

미국 뉴욕타임스(NYT)의 전직 편집국장인 질 에이브람슨(사진)이 자신의 신간에서 "NYT와 워싱턴포스트(WP)는 명백히 반(反)트럼프적으로 편향되어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5일(현지 시각) 미 보수 성향 매체 폭스뉴스가 내달 5일 발간될 에이브람슨의 신간 '진실의 상인(The Merchants of Truth)'을 소개한 기사에 따르면, 에이브람슨은 NYT와 WP가 반 트럼프 성향으로 편향되었다고 지적하며 "특히 NYT 디지털 업무를 맡은 젊은 직원들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제한 없는 공격을 선호한다"고 했다. 그는 또 "자신이 '깨어 있다'고 믿는 젊은 직원일수록 '긴급한 상황엔 긴급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통치가 가진 위험성이 (공정 보도의) 오래된 기준을 없애버렸다"고 했다. 트럼프가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젊은 직원들이 보도의 공정성까지 포기하면서 트럼프 비판 기사를 내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는 뜻이다. 

에이브람슨은 이런 현상의 배경에 상업적 동기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NYT 온라인 구독자 수가 60만명이 늘어나는 '트럼프 특수'를 누리고 있는데, 이런 요인들이 트럼프 비판 기사를 더 부추기고 있다"고 했다.


폭스뉴스의 이 보도를 본 트럼프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에이브람슨이 100% 옳다. NYT가 쓴 기사들 대부분이 끔찍하고 너무나 정직하지 못하다"며 "그래서 (NYT와 WP를 두고) 가짜 뉴스, 인민의 적, 야당 기관지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그간 트럼프는 줄곧 NYT와 WP가 편향되어 있다고 줄기차게 주장했다. 폭스뉴스는 "트럼프의 주장과 달리 월스트리트저널(WSJ) 탐사보도 전문 기자와 NYT 워싱턴 지국장을 지낸 에이브람슨의 고백은 더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의미를 덧붙였다. 

논란이 커지자 에이브람슨은 영국 가디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폭스뉴스와 트럼프는 내 책의 내용 일부를 문맥에서 떼어내 왜곡했다"며 "오히려 내 책은 트럼프 행정부의 부패를 보도해온 NYT와 WP에 대한 찬사로 가득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폭스 뉴스에서 해당 기사를 쓴 기자는 "책에 나온 내용을 그대로 소개한 것일 뿐 왜곡은 없다"며 재차 에이브람슨의 인터뷰 내용을 반박해 논란은 더 커지는 양상이다. 


에이브람슨은 2011년 NYT 사상 첫 여성 편집국장에 취임했으나, 2014년 NYT를 떠났다.


2019년 1월7일자 조선일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1/07/201901070013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