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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제조했던 와인 복원 성공...330병 경매로 나온다 본문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제조했던 와인 복원 성공...330병 경매로 나온다
WBDJOON 2019. 11. 21. 17:29유럽 르네상스 시대의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1452~1519)의 사망 500주년인 올해 말 다빈치가 제조했던 와인을 그대로 복원한 와인 330병이 경매에 나올 예정이라고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최신호에서 전했다. 경매에 나오는 이 다빈치 와인은 1960년대부터 다빈치의 고향 빈치에서 제조·판매되는 ‘다빈치 와인’과 다르다. 약 500년 전 밀라노에 있었던 다빈치의 포도밭을 복원해 처음 수확한 포도를 다빈치의 와인제조법으로 구현한 와인이다.
생전에 그림과 조각, 건축뿐 아니라 과학과 기계, 해부학까지 파고들었던 ‘만능 천재’ 다빈치는 미식가이자 와인 애호가였다. 포도를 경작해 직접 와인을 제조한 와인 메이커이기도 했다. 그가 남긴 편지와 메모에는 와인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을 연구한 내용이 있고, 포도 경작과 와인 제조·보관 방법을 개선하기 위해 고심한 글귀와 스케치도 있다. 그는 자신의 노트에 "음식은 적게 먹고, 잘 씹어 먹어야 한다. 무엇을 먹든 잘 조리된 걸 먹는 게 좋다. 와인은 물과 섞어서 마셔라"고 적었다. 또 한 편지에서는 와인을 '포도의 성스러운 액체'라고 부르기도 했다.
다빈치는 1495년부터 1497년까지 밀라노에 있는 산타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성당에 유명한 걸작 ‘최후의 만찬’을 그렸다. 당시 밀라노를 통치했던 루도비코 스포르짜 공작은 1498년 그림에 대한 보수의 일부로 성당 인근에 있는 2500~3600평 규모의 포도밭을 다빈치에게 줬다. 다빈치는 1519년 사망할 때 유언에서 밀라노의 포도밭을 자신의 제자이자 동성 연인이었던 자코모 스포라티와 자신을 따르던 하인에게 절반씩 물려줬다. 하지만 수백년의 시간이 흐르며 포도밭은 점점 황폐해졌고,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3년 연합군의 밀라노 폭격에 포도밭은 화재로 완전히 소실됐다.
이에 다빈치의 와인을 복원해서 판매하기까지 길고 험난한 과정이 따랐다. 다빈치의 와인제조법을 현대 기술로 구현한 와인 양조학자 루카 마로니가 2007년부터 잿더미로 변한 포도밭에서 나무뿌리를 찾아내 포도밭을 복원하는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그는 원예 전문가인 아틸리오 스키엔자 밀라노대 교수, 포도 유전학을 연구하는 고고생물학자 세레나 이마지오를 프로젝트에 영입해 함께 포도밭을 발굴하며 포도나무 뿌리로 보이는 것들 몽땅 수거해 유전자 검사를 했다.
놀랍게도 발굴 과정에서 손상되지 않은 포도나무 뿌리 일부가 발견됐고, 2009년 이 포도의 품종이 청포도의 일종인 '말바시아 디 칸디아 아로마티카'라는 게 확인됐다. 이미자오는 다시 이탈리아 전역을 돌며 확인된 DNA와 가장 흡사한 DNA를 가진 청포도 나무를 찾아내 다빈치 포도밭의 원래 배치와 가장 근사한 방식으로 포도나무를 심었다.
그렇게 다빈치의 포도밭은 2015년 완전히 복원돼 대중에 공개되기 시작했고, 지난해 8월 복원 이후 처음으로 포도 수확이 이뤄졌다. 연말 경매에 오르는 와인들은 처음 수확된 포도를 마로니가 포도밭 인근에 있는 양조장과 합작해 ‘다빈치 제조법’으로 담근 제품이다. 미국의 과학전문언론인 케빈 베고스는 “다빈치의 포도밭과 와인을 복원하는 과정이 ‘고고생물학'이라는 분야가 역사의 세세한 부분을 얼마나 생생하게 밝혀낼 수 있는지 잘 보여줬다”고 평했다.
인류는 약 8000년 전 현재 그루지아와 아르메니아가 있는 캅카스(코카서스) 지역에서 처음으로 포도주를 제조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2013년 프랑스 고고생물학 연구팀이 전 세계 5000개의 포도주용 포도의 DNA를 분석한 결과 포도들이 모두 코카서스 지역에서 생산된 포도에서 갈라져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캅카스 일대에서 처음 생산된 포도와 포도주가 인근 지역으로 퍼졌고, 고대 지중해 무역을 장악했던 페니키아인들이 포도주와 포도나무를 그리스 및 지중해 주요 항구도시에 퍼트린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연구 결과다. 고대 로마제국의 확장으로 포도 재배지역과 포도주 생산이 유럽 전체로 확산했고, 16세기 초 대항해 시대가 시작되면서 아메리카 대륙과 호주도 점차 와인 산지로 발전했다.
'배준용(기자)의 기사 아카이브 > World News(국제뉴스 2018. 6 ~ 2019)'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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