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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문가와 언론들은 2월 말 2차 미·북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한 것에 대해 "무엇을 하려는 건지 보이지 않는다" "북한에 말려든 게 아니냐"는 반응들을 보였다. '2차 회담에서는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가 나와야 한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크리스토퍼 힐 전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는 19일(현지 시각) VOA(미국의 소리)방송과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미·북 간) 어떤 구체적인 진전이 있는지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양자 간 구체적인 합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스콧 스나이더 외교협회 선임연구원도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의 공개와 검증 등 비핵화를 위한 말이 아닌 행동과 가시적인 절차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애덤 마운트 미국과학자연맹(AFS) 선임연구원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

드디어 또라이 트럼프의 진면목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2016년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을 때 국내 언론과 미국 민주당 지지자들이 상상했던 미국의 혼란이 이제야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트럼프가 독단적으로 시리아 내 미군 철수를 결정하고, 이에 반발한 매티스 국방장관이 사임 의사를 표하면서 '어른들의 축'이라고 불리던 신중하고 이성적인 트럼프의 참모들이 거의 다 사라졌다. "사드를 미국에 다시 가져오라" 소리치고 "주한미군도 철수하자"던 트럼프를 말리고 설득하던 현자들이 더는 트럼프 옆에 없다. 고삐 풀린 트럼프는 마구 날뛰기 시작했다. 트럼프 취임 후 지난 2년간 미국 외교정치의 작동 방식은 트럼프가 그린 큰 그림을 현명한 참모들이 나서서 완급을 조절하고 미국의 국익에 부합하도록 조정하는 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