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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마 빈 라덴 아들에 현상금 100만달러… 美국무부 "알카에다 지도자 부상" 본문

배준용(기자)의 기사 아카이브/World News(국제뉴스 2018. 6 ~ 2019)

오사마 빈 라덴 아들에 현상금 100만달러… 美국무부 "알카에다 지도자 부상"

WBDJOON 2019. 3. 2. 07:24

미국 정부가 9·11 테러를 주도한 오사마 빈 라덴의 아들 함자(Hamza) 빈 라덴(30·사진)의 행방에 100만달러(11억2000만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지난달 28일(현지 시각) 미 국무부는 “함자 빈 라덴이 국제 테러단체 알 카에다와 그 하부 조직의 지도자로 부상하고 있다”며 “그의 소재(所在)를 알려주면 현상금을 주겠다”고 밝혔다. 함자가 최근 이슬람 극단주의자들 사이에서 ‘이슬람 성전의 적자(嫡子)’로 불리며 새로운 중심축 역할을 한다는 게 미 국무부의 판단이다.


함자는 유년 시절부터 이복형 사드, 칼리드와 함께 아버지 오사마를 따라 알 카에다에 가담했다. 그가 14세 때 총을 메고 아프가니스탄 산악 지대를 누비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2005년 공개되면서 얼굴이 알려졌다. 함자는 아버지 오사마의 목소리와 화법을 잘 모방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오사마는2009년 아들 사드가 미국의 폭격으로 사망하자 새로운 후계자로 함자를 지목했다. 함자의 아내는 9·11 테러 당시 아메리칸항공 여객기를 납치해 직접 조종간을 잡고 세계무역센터 건물에 충돌시킨 테러범 모하메드 아타의 딸이다


2011년 오사마가 파키스탄 내 은신처에서 미 특수부대에 사살될 때 함자는 미군의 총격을 뚫고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함자는 “아버지의 복수를 하겠다”며 추종자들에게 미국과 서유럽을 겨냥한 테러를 조장하는 음성·영상 메시지를 계속해서 발표했다.


미국 정부는 2017년 함자를 국제 테러리스트로 지목하고 주시해 왔지만, 공개적으로 현상금을 내걸어야 할 정도로 최근 행방이 묘연하다. 미 정보 당국은 그가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국경 지대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미 대테러 업무 관계자는 “‘이슬람국가(IS)’가 날뛰는 동안 알 카에다는 전략적으로 휴식을 택하며 조직을 재정비하고 있다”며 “언제든 미국과 서방국을 상대로 테러를 일으킬 수 있다”고 영국 BBC에 말했다.


출처 : 2019년 3월 2일자 조선일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3/02/201903020009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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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의 현상금 발표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함자 빈 라덴의 시민권을 박탈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