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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서울 주상복합서 12명 연쇄 감염… 수도권 확진 200명 육박 본문

배준용(기자)의 기사 아카이브/코로나19 사태 (2020년 2월~)

(코로나19)서울 주상복합서 12명 연쇄 감염… 수도권 확진 200명 육박

WBDJOON 2020. 3. 4. 16:53

 대구·경북 외의 지역도 코로나19 감염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3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확진자는 199명으로 늘었다. 서울 성동구 주상복합단지 서울숲더샵에서는 연쇄 감염이 꼬리를 물고 있다. 이날도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확진자가 총 12명으로 늘었다. 이 단지에서는 주민과 관리사무소 직원 등이 감염되면서 직원의 가족들까지 번진 상태다. 입주민 A(77)씨가 지난달 19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다음 날 아내 B(76)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B씨와 접촉한 관리사무소장 C(46)씨와 사무소 직원 3명, C씨의 가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C씨에게 감염된 직원의 가족들까지 퍼지면서 입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예배를 비롯해 각종 집단 행사를 자제해 달라는 방역 당국의 권고에도 전국 각지에서는 교회, 학원, 강습소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집단 발생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수원시에 따르면 영통구 소재 생명샘교회에서는 지난달 23일에 열린 초등부 예배에 참석한 초등부 교사 5명과 초등학생 1명이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차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원시는 이날 이 교회로부터 당시 예배에 참석한 신도 140여명의 명단을 제출받아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경기 남양주시에서는 의심 증상이 나타났는데도 진단 검사를 받지 못해 증세가 악화된 확진자가 나와 논란이 됐다. 남양주시에 따르면 61세 남성 D씨는 지난달 22일 서울에 있는 직장에서 퇴근한 후 발열 증상이 나타났다. D씨는 폐렴을 의심해 병원을 방문해 진찰을 받았지만 정상 판정을 받았고, 26일 남양주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았지만 '해외여행력이 없고 확진자와 접촉한 이력도 없다'는 이유로 검사를 받지 못했다. D씨는 호흡곤란 증세까지 보인 뒤에야 지난 2일 한양대 구리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D씨 아내(60)와 장남(38)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지난달 14일 경북 청도 대남병원 장례식장에 참석했다 확진 판정을 받았던 명성교회 부목사 E(52)씨는 최근 두 차례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3일 퇴원했다. E씨와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함께 탔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던 성동구청 직원(여·41)도 확진 닷새 만인 지난 2일 퇴원했다. 명성교회 관계자 및 교인 254명은 지난달 말 진단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