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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사우디 아라비아가 세계 최대 원유수출국 자리를 지키기 위해 한동안 석유를 수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이 1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지난 14일 석유시설 피격으로 인해 원유 생산량이 급감한 탓이다. ‘석유 부국’ 사우디로선 제대로 망신을 당하는 모양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따르면 사우디는 지난해 일일 평균 103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해 약 740만배럴을 수출했다. 현재는 핵심 석유시설 두 곳이 피격된 여파로 일일 원유생산량이 약 500만 배럴까지 떨어진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는 석유시설 정비가 끝날 때까지 기존 수출 계약을 유지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하던 원유를 수출용으로 돌리고, 국내에 공급할 원유를 수입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

사우디아라비아가 남성 후견인 '마흐람(Mahram)'의 허락을 받지 않아도 여성들이 홀로 외국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연내에 시행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 시각) 사우디 고위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사우디 여성들은 '마흐람 제도'에 따라 여행·교육·취업·결혼·이혼 등을 할 때 반드시 후견인(마흐람)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여행 등 장거리 이동을 할 때 에도 마흐람이 동행해야 한다. 이번 사우디 정부의 발표는 해외여행의 경우 여성들이 스스로 결정해 여행을 갈 수 있게끔 제도 일부를 완화하겠다는 것이다. 마흐람은 이슬람어로 '혼인이 불가(不可)한 남성 가족과 친족' 또는 '여성의 여행 동반자'를 뜻하는 말로 보통 '후견인'으로 통칭한다. 보통 여성의 아버지나 남자 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