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후 150차례 골프 치는데만 900억원 썼다
2018년 11월24일자 조선일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1/24/2018112400219.html
미국이 22일 추수감사절 연휴에 들어가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오는 26일까지 휴가에 들어갔다. 지난 20일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소문난 골프광답게 다음 날 마러라고 골프장에서 은퇴한 골프 선수 잭 니클라우스와 함께 골프를 즐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은 휴가 동안에도 플로리다주에 있는 본인 소유 골프장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 '내셔널 주피터 골프 클럽' 등에서 라운드할 것으로 알려졌다.
@TheTimes
대통령 경호를 맡는 미 비밀경호국도 분주해졌다. 대통령이 골프를 즐기는 동안 경호원들은 카트를 타고 주위를 돌며 경호를 수행한다. 그런데 이들이 타는 골프장 카트가 일반 카트와 다르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22일(현지 시각) 온라인 매체 쿼츠 등은 "비밀경호국이 트럼프 대통령 경호를 위해 특별히 개조한 골프장 카트 84대를 임대해달라는 조달 요청서를 미 연방정부에 제출했다"며 언론에 누출된 조달요청서 내용을 보도했다.
이들이 타는 카트는 속도부터가 달랐다. 일반 카트는 최고 시속이 14마일(약 22.5㎞) 정도지만, 경호원이 타는 카트는 시속 19마일(약 30.5㎞)까지 달릴 수 있게 개조됐다. 두꺼운 덮개와 카트 충전기, 전조등도 경호국 요청으로 설치됐다. 낮이든 밤이든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경호원들이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또 카트 경적은 울리지 않게 개조됐고, 4인용 카트는 뒷좌석을 접이식으로 만들어 사람이 누울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수 있게 했다.
지난해 1월 취임 후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까지 약 150번 골프장을 방문해 라운드했는데, 여기에 든 돈이 만만치 않다. 영국 더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골프를 즐기는 데 현재까지 총 8000만달러(약 905억원)가 들었으며, 이 중 비밀경호국이 특수 카트를 개조·임대하는 데 들어간 비용만 30만달러(약 3억4000만원)"라고 보도했다. 온라인 매체 TMZ는 "대통령의 취미 활동에 막대한 세금이 들어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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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디스하려고 쓴 기사는 아니었는데 어쩌다보니ㅋㅋㅋ
주목된 점은 트럼프와 경호팀이 타는 카트. 왜 저렇게 특수 개조했는지 세부적인 이유들이 너무나 궁금한데 찾을 길이 없다. 쩝.
아무튼 한번 라운딩가실 때마다 경호원들이 줄줄이 따라다녀야 하니 1라운딩에 거의 6억씩 들어가고 있다고. 우리나라라면 난리날 법한 일지만, 유교적 도덕주의가 우리보단 덜하다보니 이런 개인 취미에는 관대한 분위기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