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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컨테이너에서 39구 시신 발견 미스터리 - 27일까지 상황

WBDJOON 2019. 10. 27. 15:24

 

시신이 발견된 컨테이너가 발견된 장소에서 옮겨지고 있다.

1. 23일 새벽(이하 현지 시각) 영국 잉글랜드 에식스주 워터글레이드 공단 내에서 '사람이 든 컨테이너를 실은 트럭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2. 영국경찰, 소방당국이 출동해 확인한 결과 컨테이너 안에서 39구의 시신이 발견돼 

 

 

체포된 모 로빈슨


3. 이날 영국경찰이 이 컨테이너 트럭 운전한 북아일랜드 출신 25세 청년 모 로빈슨을 살해 혐의로 체포. 

4. 영국 경찰 "트럭은 불가리아에서 출발해 영국 서부 웨일스주 홀리헤드항 거쳐 영국에 들어와" 발표

5. 더타임스 등 현지언론, 과거 밀입국 사망사고 예를 들며 이번 사건이 불법 밀입국 과정에서 벌어진 비극으로 추정

6. 24일 영국 경찰이 "사망자 모두 중국인"이라고 발표. 현지 언론들은 "사망자들이 모두 냉동 컨테이너 안에서 동사했다"고 보도

 

가디언이 공개한 트럭, 컨테이너 이동경로.


7. 이날 영국경찰은 트럭의 행로를 수정. 당초 불가리아에서 트럭이 왔다고 발표했으나, 이날 경찰은 트럭이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홀리헤드항을 거쳐 벨기에 제브뤼헤 항으로 간 뒤 여기서 컨테이너를 싣고 영국 런던 동쪽 퍼플리트항으로 들어왔다고 발표. 트럭이 처음 불가리아에서는 등록 된 이후로 다시 불가리아에 간 적이 없다고 정정. 

 

컨테이너 내 사망자로 추정되는 베트남 국적 여성 팜 티 짜미


8. 25일 영국 매체들이 베트남 인권단체 등을 인용해 "트럭 내 사망자 중 최소 7명이 베트남 사람일 수 있다"고 보도. 인권 단체는 이 트럭에 탄 것으로 추정되는 26세 여성 팜 티 짜미가 가족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공개. 팜의 메시지는 '미안해 엄마.' '외국으로 가려고 했는데, 성공 못했어' '사랑해 엄마' '숨을 쉴 수 없어 죽어가고 있어'로 이어져'미안해 엄마'로 끝나. 

9. 팜의 메시지가 남겨진 시각은 컨테이너 트럭이 발견되기 3시간여 전으로, 컨테이너가 경유한 장소인 퍼플리트항으로 향하고 있을 때로 추정돼. 컨테이너가 영국에 도착하기 전 이미 컨테이너 안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사망했을 가능성이 대두된 것

10.  BBC에 따르면 팜의 가족들은 "팜이 영국 밀입국을 위해 3만파운드(약 4500만원)를 지불했다"고 주장

11. 이날 영국 경찰은 운전자 로빈슨 외 이번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 4명을 체포해 구금 후 조사 중. 이 중 2명은 대형트럭 수송업체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사건에 연루된 트럭을 불가리아에 등록했던 조안나 마허(38)와 토머스 마허(38) 부부. 

12. 경찰이 39구 시신에 대한 부검에 착수, 신원 확인에도 집중. 

13. 26일 영국 경찰이 운전자 모 로빈슨을 살해 및 돈세탁 혐의로 기소. 조사 과정에서 로빈슨이 이번 밀입국 상황에 대해 알고 있었으며, 이들이 사망한 것에도 관여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볼 수 있어. 

 

-개인적인 추정으로 이번 사고의 최초 신고자도 모 로빈슨일 가능성이 높아.

-밀입국자를 내려주려고 컨테이너를 열어보니 사람들이 사망한 모습을 목격하고 신고했을 가능성.